collection

시/밤 (정갑숙)

파랑새의 온라인 비행 2012. 12. 18. 23:50

 

 

 

 


누군가

어둠 이불 한 채를 펼친다

 

머리맡엔

아늑한 달 조명등 켜고

 

세상은 한이불을 덮고 잠잔다.

 

 

 


 

 

 

**

우리는 한이불을 덮는다.

싫든 좋든

알던 모르던

그리고 다시 이불은 걷힌다

깨든 안 깨든

일어나든 안 일어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