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 발견한 상기 문구는 예술인이 아닌 내게 

예술에 대한 가장 흥미로운 정의를 말해 주었다.

예술을 통해 감동을 얻지 못한다면 '예술'의 값어치란

아마 있어 보이는 어감 밖에는 없을 것이다.

예술은 결국 한 사람의 삶 또는 일상에 영향을 주기에 예술일 것이다.

 

그런데 감상자가 예술작품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감동을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는 감상자의 작가에 대한 불신이다.

즉, 작가의 의도를 오해해 작품에 공감, 몰입하지 못하면서

작품을 통한 예술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작가가 만약 어린 아이라면,

그 오해는 자연적으로 감소되는 듯 하다.

아이의 작품에는 보여지는 것 외에

다른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는 잘 생각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래, 내가 느꼈던 즐거운 예술품이 있다.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응답하라 1997 #1  (0) 2013.03.10
[책] 구정 특집  (0) 2013.02.11
[영화]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0) 2013.02.10
[영화] 레미제라블 vs 호빗  (0) 2013.02.09
[예술] 두 마음  (0) 2012.10.15

 

  


 

  

 

신은 세상을 얻었고

아들은 죽었다

아버지는 기뻤지만

또 눈물이 난다

 

 



로마 바티칸 미술관, 라파엘로의 방을 지나 어두운 길을 따라 지나가며 모퉁이에서

발견한 그림이다. '아테네 학당'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등장보다, 그들의 손가락 보다 더 주목할만한 세상과 아들에 대한 신의 두 감정이 빨강과 파랑으로 적절히 표현된 그림이라 생각한다. 아들의 죽음의 대가로 구원된 세상을 향한 뜨거운 감정과 그 기쁨 속, 아들의 죽음에 대한 슬픔의 교차가 이 그림을 더욱 특별하게 한다.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응답하라 1997 #1  (0) 2013.03.10
[책] 구정 특집  (0) 2013.02.11
[영화]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0) 2013.02.10
[영화] 레미제라블 vs 호빗  (0) 2013.02.09
[예술] 예술이란?  (0) 2012.11.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