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을 때 생각 안나는 계좌번호 

이제 휴대폰 번호로 바꾸자"



2016년에 작성된 '우리은행 계좌 휴대폰 전화번호로 만들기'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방문해주셨다. 그리고 2018년, 몇일 전에 만난 소개팅녀가 예전의 나처럼 여전히 기업은행만 휴대폰번호 계좌를 만들 수 있는 줄 알아서 우리은행 휴대폰번호 계좌 만들기에 대해 다시 한번 포스팅을 작성하기로 했다. 먼저, 이 서비스는 정확히 말해 자신의 휴대폰 번호로 새로운 은행계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내 은행계좌를 내 휴대폰 번호와 연결시켜 입금시에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ex. 돈 빌린 친구 송금 -> 빌려준 난 수금 (이 경우처럼 친구는 내 진짜 계좌번호 대신 내 전화번호를 찍어 송금할 수 있다!)  


2016년의 서비스와 비교하여 가장 궁금한 점은 3가지이다.

1. 그때처럼 우리은행은 아직도 휴대폰번호 계좌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까?

2. 그렇다면 예전처럼 웹사이트에서 휴대폰번호를 연결시킬 수 있을까? 

3. 여전히 휴대폰번호 계좌연결 '설정 폐이지'를 찾기는 어려운걸까?


보통 은행사이트는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어 한번에 원하는 곳을 찾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래서 간단히 찾을 수 있게 스크릿샷과 함께 지금부터 확인해보겠다.


2016년 가을에는 우리은행 웹사이트에 유재석님이 계셨다.


짜잔~ 2017년 7월은 아래와 같다~!


이제 본격적으로 복잡한 인터페이스 속을 헤치고 다닐텐데 간단히 '휴대폰계좌번호 만들기' 순서를 적어보겠다.


0. 우리은행 사이트 접속

1. '휴대폰계좌번호서비스' 찾기

2. 로그인

3. 은행계좌와 휴대폰번호 연결등록

4. 공인인증

5. 연결상태 확인



1. '휴대폰계좌번호서비스' 찾기

형광펜으로 칠해진 곳을 참고하여 '클릭' 하면 해당 창으로 이동한다.




2. 로그인



3. 은행계좌와 휴대폰번호 연결등록

이곳에서는 내 계좌번호를 선택하고, 비밀번호, 휴대폰인증번호 등을 입력한 후, '등록' 버튼을 누르면 된다.




4. 공인인증

이제 마지막으로 '공인인증'을 거치면 내 계좌번호와 내 휴대폰번호가 연결되어, 친구에게 빌려준 돈을 받을 때, 내 휴대폰 번호를 계좌번호처럼 알려주면 된다!!


계좌연결 처리결과를 보니 문제없이 되었다!



5. 연결상태 확인

언제든지 연결이 잘 되었는지 상태확인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휴대폰 번호 변경'과 연결 '해지'를 하는 곳이다.


이렇게 2018년 7월 우리은행의 계좌를 내 휴대번호와 연결시키는 서비스를 살펴봤다. 전체적으로 2016년과 99%이상 바뀐 게 없었고, 바뀐게 있다면 메인 페이지에서 유재석님이 보이지 않는 정도이다. ㅎㅎ

입금하려는 상대방에게 내 계좌번호를 쉽게 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우리 교회에서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라는 코너가 있어 성경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물으면 그에 대한 설명을 매주 일요일에 발행되는 주보에 넣어준다. 이번주 질문은 아래와 같았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3:3)


그리고 이에 대한 해설은


"거듭난다는 말은 말 그대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입니다. 물론 육체적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으면 성령님은 그 사람 안에 들어가 거주하게 되십니다. 성령님이 인간의 마음속에 계신 그런 상태를 거듭난다고 말하며, 그런 사람을 구원받은 사람, 거듭난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


사실 이같은 설명은 한국 기독교의 장로교-통합 측의 일반적인 설명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도 동의하는 바다. 다만 이 글을 읽으면서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1)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으면 성령님은 그 사람 안에 들어가...

2)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으면 <-----> 성령님은 그 사람 안에 들어가...

3)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으면 <------------------------------------------------> 성령님은 그 사람 안에 들어가...


아마 주보에 적힌 설명은 사도 바울의 로마서 10장 9절~10절을 쉽게 풀이하며 작성한 설명이라 생각한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로마서 10: 9~10)


다만 내가 궁금한건 A라는 사람이 기독교 신앙적으로 유일신에게 구원을 받을 때의 과정에서 그 시간적 간극이 1번, 2번, 3번 중 어느 것에 가까울까냐이다. 즉, 시인하고 믿으면 곧바로 성령님이 A에게 들어가 내주하여 거듭난 상태가 되는것이냐? 아니면 시인하고 믿은 후, 3일의 시간이 지나야 아니면 특정한 시간이 지나야 성령님이 A에게 들어가 내주하여 거듭난 상태가 되는것이냐? 이다.


내가 믿고 있고 있는 결론은 그건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특정한 공식이나 특정된 소요시간은 없다라는 것이다. 1번처럼 일어날 수 있고, 누군가에는 3번처럼 늦게 그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건 들어가는 주체에 달려 있는 것이기에 '나'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저 말을 하기 전이나 마음으로 믿기로 결심하기 전에 필요한 전제는 있는 것 같다. 그건 A에게 거짓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진실로 예수를 구주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기로 결정해야 비로소 최소 전제가 확보되는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주 또는 구주라는 뜻이 구원자 인데 나를 나에게 부정적인것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었기에 주님 또는 구원자 주님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 아니가? 즉, A에게 어떤 문제가 먼저 있어야 하고, 스스로 해결 못하고, 누구도 해결 못함을 인정할 경우에서 어떤 존재가 그것을 해결해준다면 그는 A에게 A의 삶에서 유일한 구원자가 되는 것이 아닐까? 아무 맥락없이 A가 로마서에 쓰여진 대로 마법의 주문처럼 입으로 읊으며 예수를 주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기로 결정하면 구원에 이른다는 말이 로마서의 저 말씀의 뜻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누군가가 분명한 문제 가운데 있고, 자신을 포함해 그 누구도 해결 못해주는 상황임을 알고, 스스로 인정해야 비로서 로마서 9장 9절 말씀의 첫부분에 위치하는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성경은 인간의 문제를 뭐라고 규정할까? 인간이 겪는 모든 문제의 본질을 뭐라고 규정할까?


나무: 뿌리 -> 열매

인간: 죄성 -> 죄

죄성 = 하나님과 분리된 상태


성경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죄성을 갖고 있는 죄인이기 때문에 죄를 짓는다고 말한다. 

죄를 지었기에 죄인이 아니라 죄인이기에 죄를 짓는다는 것이다. 


막 태어난 아기가 무슨 죄를 짓는단 말인가? 성경은 사람이 죄를 범하는 본질적 이유가 죄성을 가진 죄인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 다시 A의 예를 들면 현대 사회에서 죄를 지으면 국가에서 정해진 법에 의해 처벌을 받는데 죄지은 적 없이 성경이 말한대로 착한게 산 모태신앙 A에게 성경이 죄인이라 규정하면 거부감부터 드는게 사실이다. 믿는다해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인정하기란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주 5일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매주 일요일 교회에 나와 6시간 이상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봉사하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겐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고, 평일엔 새벽기도를 하고, 매일 5 page 씩 성경을 읽는데 자기가 믿는 성경이 자기를 죄인이라 규정함을 어떻게 쉽게 인정할 수 있겠는가?


아무튼 그래서 여러 이유로 나는 성경이 말하는 죄인 또는 죄성을 하나님과의 분리라고 말하고 싶다. 성경에 의하면 아담이 선악과를 먹은 후, 하나님과 아담은 분리되었고 그 후손 또한 하나님과 분리된 상태로 태어나고 산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를 통해서 성령님이 인간에게 다시 내주하시면, 즉 거듭나면 하나님과 다시 하나인 예전처럼 돌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의 메세지고, 기독교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거듭난 자에게는 현세에서 내세에서 세상이 빼앗을 수 없는 평안이 주어진다니까.


한편, 거듭난자들에겐 이것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이제 성경이 약속한 평안한 상태로, 평안해질 것이라 믿음으로 세상을 좀 이롭게 만들도록 애를 써야한다. 바닷물의 소금처럼.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고, 구제하며. 또한 내 가족과 친구와 더 나아가 타인과 사회와 국가와 인류에게까지 기독교적 가치를 경험하고 획득한 자로서 무언가 좋은 것을 반환할 의무가 생긴거다. 성경은 이런 행동에 대한 상급이 주어질 것이라 약속하니 의무이고 또한 이자가 큰 예금이라고도 생각되어진다. 


끝으로 성경에서 묘사되는 하나님의 성격은 뿌린대로 거두시는 공정한 분이시고, 약속한 것을 지키시는 분이시고, 인간을 사랑하셔서 아들인 예수님을 험한 세상에 보내신 분이시다. 따라서 성경에 쓰여진대로 언젠가 세상의 끝날에 인간의 삶을 판단하실 때, 거듭난자와 아닌자를 구별하여 거듭난자는 그에 맞는 상황들을 고려하여 판단하고, 아닌자는 아닌자의 여건들을 고려하여 공정하게 판단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거듭난 후의 삶에서도 두렵고 떨린 마음으로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하심을 여전히 구하고 의지하며 새 삶을 살고, 조금이라도 더 성경대로 살도록 노력하며 애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삶의 방식이 성경이 말하고 원하는 기독교인의 삶에 더 가까운 모습이라 생각한다.









비밀번호 관리 어플을 하나 소개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여러 앱과 차별점이 있어서 비밀번호를 따로 기록하여 관리하시는 분들에게는 좀 더 안전하고, 쉽게 비밀번호를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앱이라 생각합니다.


1) 서버연동 없음 -> 기록한 비밀번호는 오직 기기내에서만 존재 -> backup & restore기능은 별도로 존재
2) 비밀번호 기록시 일부 글자는 *처리되도록 기능구현 (사용자는 사용자의 비밀번호 글자를 모두 알 필요가 없고, 일부만 알아도 기억하는데는 충분)
3) 직관적인 UI (메인화면에서 title/id/password 모두 확인가능)
4) highlight 기능제공 -> 기억하고 싶은 title을 터치하면 글자크기 및 색깔이 바뀌어 눈에 잘 띔

다음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소개컷입니다~! 앱의 전체적인 느낌이 아기자기하고 색감과 글씨체도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한번 다운받아서 사용해보실래요?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first.project.password)




































4~5년전 대학동창들과 회식을 한 후, 밥값을 나눠내기 위해 모두가 각자의 지갑을 손에 쥔채 카운터 앞을 서성거릴 때, 갑자기 기업은행에 재직중인 어느 한  친구가 자기가 먼저 결제할테니 나중에 계좌로 쏴달라고 한적이 있다. 좁은 카운터앞에 선 큰 덩치들은 통로를 길막하는데 민망했는지 서둘러 가게를 나가 친구에게 계좌번호를 알려달라 했고, 친구는 기업은행의 자기 계좌번호가 자기 전화번호라며 그쪽으로 송금하면 된다 하였는데 그같은 계좌번호를 처음 접한 필자는 당시 놀람을 숨길 수가 없었다.


창피하지만 2016년 얼마 전까지도 그같은 전화번호계좌는 기업은행의 전유물인줄 알았는데 우리은행의 서비스를 살펴보다 우연히 유사한 기능을 발견하여 포스팅한다. 우선, 우리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현재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계좌 중 하나에 사용자의 전화번호를 연결시켜 입금시에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ex. 돈 빌린 친구 송금 -> 빌려준 난 수금 (이 경우처럼 친구는 내 진짜 계좌번호 대신 내 전화번호를 찍어 송금할 수 있다!)    

     

기업은행의 경우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모르겠지만 일상에서 한 사람의 전화번호가 다른번호로 바뀔수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그때마다 매번 전화번호로 이루어진 계좌번호를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니 우리은행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 추측한다.


자 그럼,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정확히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내 계좌번호에 연결시켜 수금시 내 계좌번호를 타인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고, 친구 또한 송금시 나에게 쉽게 돈을 보낼 수 있게 하는지 살펴보자.





유재석이 보이는 최초화면에서 개인>뱅킹관리로 진입한다.




뱅킹관리에서 하단의 휴대폰계좌번호서비스를 클릭한다.




그 후 계좌연결등록에서 내 계좌번호와 내 전화번호를 연결시키는 요건을 수행하면 된다.





등록이 완료되면 계좌연결현황에 관련 설정사항이 반영되고, 우측 '휴대폰번호 변경' 또는 해지 버튼을 눌러 수정조치가 가능하다. 잠시, 웹사이트 전체에서 등록결과가 위치한 곳을 살펴보면 개인>예금/신탁>예금계좌관리>휴대폰계좌번호서비스>휴대폰번호서비스  인데 처음부터 이 경로를 통해 들어와 계좌연결등록을 실행해도 된다. 그러나 역시 개인>뱅킹관리>휴대폰계좌번호서비스로 들어오는 것이 훨씬 간단해 보인다.




끝으로 전화번호 대신 다른 희망번호가 있다면 그 번호를 계좌에 연결시킬수도 있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어렵고, 영업점을 방문하여 신청 및 해지해야 한다.










최근에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러 면허시험장을 다녀오며 생각났던 일들을 적어보려 한다. 우선 필자는 운전경력이 15년 가까이 된다. 현재 나이가 30대 중반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이른 나이에 면허를 따고, 면허증을 장롱에 모셔두지 않은채 실제로 약 15년간 운전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20살이 되자마자 마티즈를 운전하고, 누비라, 레간자, 스타렉스, 카니발, 5톤 차량까지 경차, 준중형, 중형, 대형차, 그리고 화물차까지 운전 해봤다. 그것도 모두 다 스틱으로.

사실 예전에는 악셀레이터를 신나게 밟으며 빠르게 사고없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운전을 잘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아슬아슬하게 옆차선에 끼어들고, 주차공간이 안나올 곳 같은 곳을 끼어들어가 주차하고, 똑같이 출발해서 먼저 도착하는 등, 남들이 안하고 못할 것 같은 것을 해내는 나의 운전실력이야말로 대단하다고 스스로를 여겼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유치하고.. 그것이 뭐가 중헌디? ㅋㅋ 그러나 이같은 것들은 언제나 사내들이 모인자리에서 우쭐할 만한 자랑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그렇게 운전을 하는 사람들에겐.

그런데 얼마 전, 흰색 랜드로버 SUV를 모시는 아는누나의 차를 탄 적이 있었는데 글쎄 이 누님이 20대초반의 나처럼 운전을 와일드하게 하셨던 것이다. 그러면서 조수석에 앉아 상체가 경직된 채로 오른속으로 창문 위 손잡이를 꽉 잡은 내 모습을 보며 누님이 "어때? 누나가 운전 좀 하지? 걱정 안해도 돼~" 라며 뿌듯한 표정으로 나를 안심시키려는 것이었다. 괜히 탔다는 내 후회감을 표정에 안 드러내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는데 야속하게 그 모습은 못 보고, 혼자 자아도취된 모습처럼 내게 비쳐졌다. 

그렇게 누나의 모습이 과거 언젠가의 내 모습과 오버랩 되면서 예전에 친구가 해주었던 말이 생각났다. 운전을 잘한다는 것은 악셀을 잘 밟는게 아니라 브레이크를 잘 밟는 것이라는. 당시에는 그 말을 흘려들었지만 현재, 조수석에 누구를 태워도 35초내에 코를 골며 잘 수 있게 하는 안정감 넘치는 운전실력을 뽑내는 필자는 그 친구의 운전에 대한 정의에 깊이 공감한다.

운전을 잘한다는 것은 정말 무슨 뜻일까? 그것은 운전을 하는 주체의 직업과 목표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목적지에 누가 빨리 도착하냐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카레이서에게는 '경쟁자보다 빠르게 또는 가장 빠르게 원하는 곳으로 가는 것' 이 운전을 잘하는 것이고, 택시 및 버스기사와 같이 운송업을 하시는 분들은 손님이 원하는 곳으로 빠르게 가고, 또 그 손님을 안전하게 도착지까지 모셔야한다. 뿐만아니라 길거리에서 보이는 제 삼자의 안전까지도 고려하며 운전해야 비로서 운전을 잘하는 직업인으로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태운 손님의 안전과 제 삼자의 안전이 최우선시 되어야할 것 같다. 왜냐하면 손님은 빠르게 가길 원하지만 사고가 나면 운전자를 탓할 가능성이 높고, 어떤 손님도 척추 4~ 5번 사이의 디스크가 조금 튀어나오더라도 목적지에 빠르게 도착하기를 원치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같은 운송업을 하시는 분들은 자신이 태운 승객들의 안전과 제 삼자의 안전을 양자택일해야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겠지만 그 부분은 회사가 종업원에게 요구하는 의무수행, 개인의 직업윤리의식 그리고 보편적인 도덕적 가치들이 종합적으로 섞여서 논의되어야 하는 복잡한 문제이기에 이 정도까지만 생각해보려한다.

그럼 길거리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일반 운전자들에게 "운전을 잘 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뜻일까?" 어떤 뜻으로 통용되어야 가장 적절하다고 볼 수 있을까?  운전을 잘 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자동차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핵심 이동수단이며 잘 못 다뤄지면 본인의 생명과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삶과 뗄래야 뗄수 없고, 인간의 안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요한 기술인데 한국 사회에서 운전교육이란 그만큼의 교육적 가치를 확보받지는 못하는 것 같다. 나사를 돌리는 드라이버, 벽에 못을 박는 망치질, 피스를 박게 도와주는 전동드릴, 자전거 타이어에 공기를 넣는 펌프질 만큼 직접적으로 땀을 흘리지 않는 기술이라 그 중요도가 낮게 인식되서일까? 아니면 잘못 사용했을 때, 어떠한 피해가 펼쳐질지 쉽사리 상상이 안되서일까? 운전을 배운다는 것이 한 인간의 삶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지가 운전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 심도있게 다뤄줬으면 좋겠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재빨리 삼각대를 후방 100m 이상의 거리에 세워 뒷차가 그 사실을 인지해 차선을 변경해야 후발 충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데 그같은 대처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필자도 모르는게 많다. 현재, 삼각대를 세우는거 자체가 또 다른 위험을 야기시켜 관련법을 바꿔야한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어쨌든 안전한 방법으로 내가 사고가 났다는 사실이 뒤에 있는 운전자에게 전달되어야 충돌사고가 예방된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하다. 교통법규가 바뀌면 그에 대한 뉴스가 전해져야 하고, 안전운전에 효과적인 팁이 있다면 그것 또한 공유되어야 한다. 최대한 많은 운전자들에게. 그런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티맵, 네비 프로그램 실행 시, 최초 화면에 그같은 팁들을 공유해주면 어떨까? 공익성 높은 정보들이 운전자의 시선까지 지속적으로 전달되어야 한 사회에서 안전운전에 대한 기틀이 마련되어질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자동차는 사람에 의해서 운전되므로.

끝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분들은 운전교육을 배우는데 돈을 아끼지 말기를 권유하고 싶다. 한 번 배운 운전기술을 평생토록 사용하는데 돈 아끼지 말고 제대로 교육 받어 훌륭한 이동수단인 자동차를 안전하게 다루는 법을 익혀서 그 삶이 더욱 윤택해지길 바란다.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러 강남면허시험장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찍어놓은 증명사진과 건겅검진 내역이 있음에도 가져가길 깜박하여 면허시험장에서 전부 다 다시 준비하였습니다. ㅠㅜ

도착하면 30분이내로 갱신절차가 끝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예상과 달리 제 앞에 무려 150명의 대기자가 있었습니다. (수요일 오후 15:00경. 사진아저씨 얘기로는 늘상 100~150명의 대기자가 있다 합니다.)
그래서 운전면허증 갱신을 하러가실 분들을 위하여 오늘 배운 가장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테크트리를 소개하려 합니다.

필자는 삼성동 강남면허시험장을 갔는데 우선,

1. 면허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인근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 6장에 1만5천원, 퀄리티는 장담 못하고 ㅋㅋ 에누리는 본인하기에 달렸습니다.)
2. 1층에서 갱신신청서 제출대기 번호표를 먼저 뽑고,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번호판을 살펴보니 아직 제 앞에 147명이 있더군요 ㅠㅜ

3. 그래서 시력검사를 하러 과감히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다시 긴 줄이 있었지만 15분이내로 끝난 것 같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최근 2년 건강검진 내역이 있다면 대체가능하니 꼭 가져가세요.)

4. 다시 1층에 올라와 번호판을 보니 아직도 100 여명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필요할지 모르는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으러 옆 창구로 이동하였습니다.

5. 국제면허증 발급을 위해 다시 번호표를 뽑고, 서류작성을 끝마치고 대기하다 제 차례가 와서 담당직원에게 서류를 제출하며 여권이 필요한지 알았고, 여권 미소지시 또 다른 창구로 가서 여권조회 확인을 받으라는 가이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제 여권이 조회가 안되고 있어 유효기간이 지났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집에 와서 여권을 보니 2015년 12월이 만료일이었습니다. ㅠㅜ  

6. 그 후 밖을 서성이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좀 더 시간이 지나니 드디어 제 차례가 왔습니다. 그리고 면허증 갱신기간이 지나 과태료 납부를 위한 고지서를 받고, 면허증 갱신신청서 제출 및 발급요금을 납부하고, 사진을 제출하여 드디오 최종관문을 통과하였습니다.

7. 끝으로 10분의 대기 후, 갱신된 면허증을 수령하였는데 뽀샵처리 안 된 사진속 제 모습은 씁쓸하지만 앞으로 10년간은 갱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니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포인뜨시간을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서는 갱신신청 번호표를 먼저 뽑고, 적성검사를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좋은건 최근 2년의 건강검진 내역이 있다면 서류를 같이 가져가서 적성검사를 대체하는 것입니다. 물론, 건강검진 내역에는 시력측정 결과가 들어있어야 되구요.

[운전면허증 갱신 필요사항]
- 사진 3매 (갱신 신청서 제출, 새면허증 삽입, 적성검사 신청서류제출시 )
- 시력 적성검사 (최근2년이내 건강검진내역있을시 대체가능)

[대기시 옵션사항: 국제면허증 신청 및 발급]
- 준비물: 유효한 여권 (미소지시 확인절차 필요), 사진 1매
- 참고: 유효기간 1년

[총비용 정리]
사진값: 15,000원
적성검사비: 5,000원
갱신신청값: 12,500원
갱신기간 초과 과태료: 24,000 (사전납부기간 안에 처리시)
*교통비 및 총 3시간반~4시간의 기회비용까지는 계산 안했습니다. 

[추가 Tip]
운전 면허증 갱신 기간이 안 지났고, 최근 2년이내의 건강검진내역이 있으신 분들은 해당 내역을 온라인으로도 제출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갱신된 면허증을 수령하려면 방문을 해야합니다. ㅠㅜ
그러니 소요될 시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대기시간' 을 줄이기 위해서 하단의 방문시간 예약 접수를 강추 드립니다!  하단의 링크로 들어가셔서 캡쳐된 가이드를 따라 예약일정을 접수하면 됩니다. 

참, 해당 서비스는 16.11.01일 전까지는 서울, 경기지역 8개 시험장에서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이후부터는 전국 모든 시험장에서 확대 실시된다고 하네요. (11월 1일은 오늘부터 앞으로 5일 후네요~ ㅋㅋ)
그리고, 당일방문 예약은 불가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도로교통공단 e-운전면허 (https://dls.koroad.or.kr/main.jsp)













 






오늘 처음 에버노트에 작성한 글을 티스토리-에버노트 플러그인을 이용해서 포스팅을 올리려 한다.
주제는 Powerpoint 꿀팁에 관련된 것으로 은근히 모르시는 분이 많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빛나는 기능이다.

쉽게 예를 들면 가군, 나군, 다군, 라양이 함께 팀플을 하고 있다. ppt 담당 가군이 완성된  파일을 팀원들에게 공유해주었는데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라양이 내용을 이리저리 바꾸고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첨가했다.
슬라이드가 48장 정도 되었고, 작성한 컴포넌트만 507개 정도 될 듯 싶다. 그런데 라양이 바꾼 컴포넌트 모양, 색상, 추가한 슬라이드, 지워버린 화살표 등을 일일히 찾아내서 오리지널 파일에 복사하기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라양이 준 업데이트된 파일을 그대로 쓸수도 없는 노릇이다. 왜냐하면 가군도 라양이 작업할 동안 가만히 있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 오리지널을 파일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1. 오리지널 파일 공유됨 (가군과 라양에게)
  2. 오리지널 파일 수정 됨 (가군과 라양에 의해)
  3. 현재, 가군이 해야할 일은 자신에 의해 수정된 오리지널 파일과 라양에 의해 수정된 오리지널 파일을 가장 효율적으로 합치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필요한 기능이 바로 MS powerpoint 2010 버전부터 가능하다는 ppt '검토-비교' 기능이다. 
자세한 건 아래 슬라이드 안에 캡쳐된 이미지를 살펴보시길!

** 참고 **
  1. 필자는 이 기능이 진짜 환상적이라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메모 삽입을 함께 이용하여 하나의 ppt를 수정하는 모든 참여자들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음. 따라서 상호간에 일정한 규칙을 만들어 지킨다면 커뮤니케이션 및 버전관리도 가능해짐 (일종의 git처럼. 완전히 자동적이진 않지만.)
  2. 바꿔진 디테일한 부분을 검토-비교 기능이 일일히 트랙킹시켜줘서 사용자는 다른 점을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켤 필요가 없음. 마음 편히 전체적용 버튼을 누르던가 아니면 다음 버튼을 누르며 하나하나씩 업데이트될 내용을 확인하여 적용여부를 결정하면 됨.



















21세기 정보의 홍수 속에 내가 접하고, 나에게 필요한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정리하여 나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상과 일터에서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에버노트 사용을 결정하였다. 프로그래밍을 배우면서 MS의 원노트를 쓰면서 체계적으로 자료를 정리하는 습관을 키웠고, 이의 유익성을 익히 경험하여 에버노트의 유료 프리미엄 버전을 사용하는 것도 일체 망설임이 없었다. 개인 역량향상과 생산성만 향상된다면야 1년의 55,000원은 그리 큰 금액처럼 안 느껴진다.


오늘 하루 종일, 에버노트의 기본적인 특징들을 살펴보고, 원노트와의 차이점을 알아봤다. 그 결과, 두가지 방식의 자료 관리법에 대해 알 수 있었다.


1. 전통적인 폴더구조 

2. 보다 유연한 태그구조


먼저, 폴더구조는 윈도우 파일을 저장할 때, MS 원노트를 사용할 때 자료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


'원피스>몽키.D.루피해적단>' 과 같은 자료 계층구조가 있을 때 (혹은 이렇게 만들어), '루피'라는 자료를 저장할 위치로 '몽키.D.루피해적단' 하위에 놓으면 적당할 것 같다. 조로, 상디, 나미, 우솝 등도 마찬가지이다. 


[1번 자료 계층구조]

원피스>몽키.D.루피해적단>루피

원피스>몽키.D.루피해적단>조로

원피스>몽키.D.루피해적단>상디

원피스>몽키.D.루피해적단>나미

원피스>몽키.D.루피해적단>우솝

원피스>몽키.D.루피해적단>....


원피스>흰수염해적단>흰수염

원피스>흰수염해적단>마르코

원피스>흰수염해적단>에이스

원피스>흰수염해적단>죠즈

원피스>흰수염해적단>...


원피스>골.D.로져해적단>로져

원피스>골.D.로져해적단>레일리

원피스>골.D.로져해적단>샹크스

원피스>골.D.로져해적단>버기

....


그런데 만약 원피스 캐릭터의 능력의 원천, 악마의 열매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려고 또 다른 자료 계층구조를 만든다~!


[2번 자료 계층구조]

원피스>악마의열매>고무고무열매>루피

원피스>악마의열매>흔들흔들열매>흰수염

원피스>악마의열매>이글이글열매>에이스

...


그런데 이렇게 자료를 축적하다보면 루피, 흰수염, 에이스에 관한 또 다른 자료가 생길 때 예를 들어 '루피의 이름과 관련된 비밀' 을 1~2번 자료 계층구조 중 어느 곳의 하위로 자료를 저장해야할지 망설여진다. 그 자료를 기준으로 3번째 자료계층을 만들고, 그런식으로 점점 자료계층을 넓히다보면 나중에는 '루피'라는 키워드만으로는 구체적인 자료를 찾기 어려워진다. 검색으로 찾는다해도 이 자료가 왜 여기에 있는지 인식하기까지 또다른 시간이 소요된다. 


[예. 3번 자료 계층구조]

원피스>D의비밀>골.D로저

원피스>D의비밀>골.D에이스

원피스>D의비밀>몽키.D.가프

원피스>D의비밀>몽키.D.드래곤

원피스>D의비밀>몽키.D.루피

원피스>D의비밀>마샬.D.티치

....


이처럼 폴더구조 자료 관리법은 새로운 자료가 등장하였을 때, 그것을 적절히 분류시켜줄만한 적절한 기준값이 없다면 곧장 새로운 폴더를 만들어 자료를 그곳에 저장시키기는 수월하지만 만약 '루피는 어떤 악마의 열매를 먹었을까?' 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한다면 검색창에 루피의 이름을 넣고 출력될 모든 자료들을 하나씩 확인해야만 원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조회값이 위의 경우처럼 단 세 가지라면 그리 큰 어려움은 없겠지만~.


아무튼 이에 대한 대안은 에버노트에 있는데 MS의 원노트는 폴더구조로 자료관리를 함에 있어 깔끔하고, 색감있는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여 자료관리에 큰 도움을 준다. 잠시 자료관리 과정을 소개하면 사용자는 다수의 전자 필기장을 만들고, 그 하나의 필기장 위쪽에 하기화면과 같이 색깔있는 섹션들을 생성시키고, 각 섹션별로 페이지를 추가한다. 즉, 전자필기장1>섹션1>페이지1 과 같은 계층구조의 길이가 정의된다. 예를들어, 필자가 Spring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원노트에 저장한다면, 좌측 전자필기장 '내전자필기장'을 클릭하고, 상단 섹션 'SpringFW'을 클릭하고, 우측 '페이지추가'를 클릭한뒤, 새로 생긴 페이지에 해당 자료를 넣게 된다. ^^;; 익숙해지면 꽤 편하고, 화면캡쳐도 쉬워 자료를 폴더계층으로 정리하는데 수월한다. 하지만 Spring이란 주제를 가진 자료가 꼭, '내전자필기장-SpringFW섹션' 에 저장되어야만 하는가? 만약 Spring과 관련된 꿀팁이 있다면, 필자는 이 자료를 어느 필기장의 어느 섹션에 놓아야할지 분명 고민할 것이다. 역시, 초반 원피스의 경우와 유사한 경우가 다시 발생한 것이고, 이것이 여러 장점을 가진 폴더식 자료정리법의 한계인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부분을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태그구조 자료수집법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에버노트는 이같은 방법을 집중적으로 지향하는 노트애플리케이션이다. 그래서 필자는 에버노트 프리미엄 버전을 사용하기 위해 현질했고, 태그구조 자료수집법이 기존의 폴더구조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계속 확인 중이다. 자세한건 다음 포스팅에서~!



[결론]

새로운 자료를 수집-분류하는데는 폴더구조 자료관리법을 사용하면 편리하고,

기존의 자료를 검색-활용하는데는 태그구조 자료관리법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요즘 은행 웹사이트의 UI/UX 를 공부 중인데 보면 볼수록 사용자들에게 여러 편의성을 제공해주는 다양한 기능이 있음에 놀랍니다. 평상시 온라인 뱅킹을 하며 필자가 얼마나 보는 곳만 보고, 가는 곳만 가고, 누르는 곳만 눌러 계좌조회, 계좌이체를 해왔는지 새삼 느끼는데요, 그래서 UI/UX 공부 중에 발견한 은행계좌 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공유하려 합니다. 누군가는 이미 알고 있고, 사용하고 있겠지만. 


그 기능은 바로 '계좌별명관리' 로 하나의 은행에 여러 계좌를 동시적으로 사용할 때, 계좌에 별명을 붙여 용도를 분명히 하고자 할 때 사용할만한 기능입니다. 필자는 우리은행의 16년 고객으로서 3개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데 계좌별명을 아래와 같은 순서로 만들어보았습니다.


1. 우리은행 사이트 접속

2. 개인뱅킹 로그인

3. 뱅킹관리>뱅킹계좌관리>계좌별명달기

4. 계좌별명달기 창에서 '등록' 버튼 클릭 후, 등록창 이동

5. 등록 후, 뱅킹관리>계좌별명달기-(예금)계좌목록 테이블 확인

6. 조회>계좌조회>전계좌조회에서도 적용된 계좌별명확인 가능

7. 이체>자금이체>즉시이체/예약이체에서도 적용된 계좌별명확인 가능


계좌별명을 다는 순서를 이렇게 글로 서술하니 참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데... 그래서 관련 사진을 캡쳐해서 붙여보겠습니다. 3분도 안 걸리니 꼭 따라해보시길. 정해진 루틴에서 벗어나 좀 더 편안한 온라인뱅킹 사용을 위해!





로그인 후, 상단의 메뉴바에서 뱅킹관리>뱅킹계좌관리>계좌별명달기를 클릭해보세요.





하단처럼 계좌별명달기 창으로 이동하는데 우측하단에서 

별명을 달고 싶은 계좌에 해당하는 등록 버튼을 누르시면 등록창으로 이동합니다.





라디오버튼 직접입력이 클릭되었군요~ 

저는 해당 계좌에 '이곳에 입력하세용' 이란 별명을 달았습니다~!




위에서 확인을 누르시면 아까와는 다르게 예금계좌목록의 '계좌별명' 컬럼 안에 

작성하신 별명이 입력되어졌고, 우측하단에는 등록 버튼 대신, 수정과 삭제버튼이 보입니다~!

자, 이제 별명 등록이 다 끝났습니다!! 너무 쉽죠~?!! ^^




참, 별명을 다신 후에 조회>계좌조회>전계좌조회 창으로 가시면 그곳에서도 방금 만드신 계좌별 별명이 반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화면은 저를 포함한 우리은행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접할 것 같은 화면인데요, 사실은 바로 이곳, 이 화면 우측 하단에서도 '계좌관리' 클릭, 노출된 레이어의 '내계좌별명달기' 를 누르셔서 '계좌별명달기 창' 으로 바로 이동 가능합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이 링크를 통해 좀 더 편하게 별명을 수정하시거나 등록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나저나 우측하단의 이 버튼은 눈에 잘 띄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은행사이트는 워낙 노출되는 text가 많어 사용자들이 기존에 사용해본 기능들을 제외한 나머지 컨텐츠에 대해서는 그 친숙성이 굉장히 낮다고 생각하는데요, 알고보면 이렇게 가까운 곳을 통해서도 각 계좌에 대한 별명설정이 가능합니다~!!




이체>자금이체>즉시이체/예약이체 화면에서도 별명이 반영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계좌별명달기' 화면에 진입 시, 나타나야할 data는 개인이 보유한 계좌목록입니다. 왜냐하면 계좌별명을 사용자가 보유한 계좌와 1:1로 대응하여 만들어야 효용성이 극대화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계좌별명이란 '계좌'에 대한 설명내지는 계좌에 포스트잇을 붙이는 행위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UX 관점에서 고려해야할 부분은 처음에 보여질 계좌를 어떤 순으로 배치할 것이냐 입니다. 물론 개인 고객의 경우, 10개 이상의 계좌를 가지고 있어 복잡한 화면을 겪게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보통 많아야 5개 정도일듯 싶은데) 화면에 보여질 때, 계좌들이 어떤 순으로 배치되어야 고객의 시선을 가장 편하게 이끌어줄지는 한번 고민해볼 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1. banking의 본질
- 저금: 은행은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으며 그 대가로 이자를 고객에게 지불한다. (고객의 신원을 철저하게 보호하는 정치적 중립국인 스위스 은행은 정반대로 운영함)
- 대출: 은행은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며 그 대가로 이자를 고객으로부터 받는다.

즉, 은행의 주수입은 '대출이자 - 저금이자= 은행수익' 이다.


2. 정보기술의 발달과 은행업의 변화

1900~1950년대: banking을 하려면 고객이 은행으로 또는 은행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야 했다. (상담, 일처리, 최종서명을 할 때)
1900~2010년대: 전화기가 개발되어 상담, 일처리를 전화로 하는게 가능해졌다. (최종서명을 위해선 여전히 방문이 필요했고)
2010년 이후: 이제 상담, 일처리, 최종서명까지 모두 스마트폰으로 진행 및 처리가 가능해졌다.


그런데... 개인간, 회사간 돈을 주고받는 행태가 좀 바뀐 것 같다. 옛날에는 현금거래가 많았다면 이제는 현금거래가 현저히 줄고, 인터넷, 모바일 이체처리로 개인간, 회사간 transaction이 많아진듯 보인다. 또한 이체처리에서 비롯되는 수수료도 은행의 신규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것 같고, 전체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점점 더 상승될 것 같다. (Q. 총 수익중 이체 수수료는 얼마나 될까?) 또한 직장인들도 월급을 받을 때, 현금으로 받어 은행에 저금하는 수순이 아니라 월급이 곧바로 은행 계좌로 입금이 된다. 은행입장에서는 고객의 돈을 맡아주는 '저금' 유치 영업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형국이다.


3. 글로벌 기업과 글로벌 은행의 등장으로 사업확장

하나의 국가 안에서만 활동하던 기업이 생산기지, 판매법인, 운영법인 등을 해외에도 설립하여 기업활동의 폭이 전지구적으로 확장되었다. 따라서 banking의 영역도 자연히 확장되었다. (예. 한국의 삼성전자가 영국의 삼성전자에게 기업은행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여 돈을 송금)


4. 무역거래에서 은행의 새로운 role

- 한편 무역거래에서 거래당사자간의 신뢰도가 형성되지 않았을 시, 대금지급의 연결자로서 은행의 role이 확장되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최고야' 제조회사가 에콰도르의 '나믿지' 수입자에게 '타이어'를 수출하려고 하는데 수출자 입장에서는 '나믿지' 수입업자가 제 때 대금결제를 해줄지 걱정이 되고, 수입자 입장에서는 '최고야' 제조회사의 '타이어'를 제대로 인도 받을 수 있을지가 걱정이 된다. 이 때, 따단~ '은행'이란 존재가 등장하는데 수입자 '나믿지'는 그의 거래은행에게 자신의 신용을 담보로 신용장을 만들고, 신용장은 수출지로 전달된다. 이후, 신용장의 조건을 만족하는 선적 서류 등을 수출자 '최고야'가 수출지 은행에게 제출하여 심사-통과되면 대금을 지급받고, 수출지 은행은 '나믿지'의 거래은행에게 다시 대금지급을 요청하고, 수입자 거래은행은 대금을 지급하는 대신 운송중인 물품을 선사로부터 인도받을 수 있는 선하증권을 (=Bill of Lading) 수출지 은행으로부터 건네받는다. 이후, 수입자 '나믿지'는 수입대금을 은행에 지급하며 선하증권을 수령하고, 이것을 다시 선사측에 제출하여 관련 물품을 인도 받음으로 무역거래에서의 '대금지급' 과정은 이렇게 은행의 유의미한 역할과 함께 해피엔딩으로 귀결된다. 


여기서의 포인뜨는 이같이 서로를 믿지 못하는 무역거래에서 은행의 역할은 더욱 분명해진다는 것이고, 그 역할은 수입자의 거래은행으로서 수입자의 신용을 담보로 '신용장'을 개설해주고, 또한 수출지에서는 신용장의 요건을 잘 검토하여 수출자가 요건을 갖추었을 때, 무역대금을 대신 지급해주는 지급은행으로서 무역거래가 원활히 성사되도록 기여한다는 점이다.


[용어]

- 고시회차 - 환율의 변동이 1일 안에 변동된 환율을 매차례 새로 공시해야하는 경우 고시회차가 1회 더해져 환율변동에 대한 상황정보를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 링크] 신용장 (letter of credit) - 은행이 거래처의 요청으로 신용을 보증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증서




 

 

 

 

0. 9월 15일 추석, 충무로를 뜨겁게 달군 '밀정'을 보았다. 이번 포스팅은 밀정과 관련된, 그로부터 꼬리물린 생각들과 사실들에 관해 쓰여질 것이다.

 

1. 밀정을 보는내내 '누가 스토리에 반전을 주는 밀정일까?' 계속 질문을 하며 보여지는 스토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숨어있는 밀정만을 찾으려 애썼다.ㅋㅋ  알고보니 송강호가 독립군 편에 선 밀정이었다 알고보니 공유가 일본군 편에 선 밀정이었다 라는 극단적인 반전을 계속 공상하였지만 영화제목을 일차원적으로 반영한 반전 따윈 존재하지 않어 참 다행이었고, 송강호씨가 열연한 이정출이란 인물이 애국심 넘치는 영웅도 아닌, 명예와 야망 넘치는 친일파도 아닌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을 위해 일하고, 자신의 안정을 최우선시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2. 또한 지극히 현실적인 그도 본인이 역사에 어떤 인물로 쓰여질지 고민하고 의열단을 도우려는 결단을 내릴 때, 기차안에서 위급한 상황에 몰린 공유를 모르척하지 못하고 투덜대며 계속 도와주는 모습을 보일 때는 이정출이란 인물은 일반적인 관객들과 큰 괴리감을 주는 영웅이나 악당이 아니라 어렵게 정규직 채용에 성공한 나이 많은 이웃집 아저씨가 회사의 지도층이 싫어할 노조 가입을 주변 동료의 채근으로 갈등하는 그런 평범한 인물 정도로 다가왔다. 또한 송강호씨가 연기했기에 이정출은 나도 될 수 있고, 너도 될 수 있고, 쟤도 될 수 있는 모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그려졌다고 생각한다. 

 

3.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박희순씨와 중후반까지 등장하는 이병헌씨는 특별출연이라고 하기에는 무게감이 상당했고, 특히 이병헌씨는 특별출연이라는 타이틀이 정말 어색할 정도로 스토리에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의 복잡한 사생활로 한 인간으로서의 이미지가 실추되어도 탁월한 연기력이 언제나 그런 부분을 상쇄시킨다고 생각하였는데 이번 연기에서도 그의 연기는 정말 깊이 있는 울림을 만들어 냈다.

 

4.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어디에 올려야 할지를 결정할 때가 옵니다. 이동지는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어떻게 올리겠습니까?"

 

5. "우리는 실패해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실패가 쌓이고 우리는 그 실패를 디딛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 가야 합니다." 이같은 대사와 나레이션을 누가 대신할 수 있었을까?

 

6. 한편, '밀정'을 보았다면 하시모토 역을 열연한 엄태구씨를 언급 안 할 수 없다. 필자는 엄태구씨를 어디서 봤는지 낯이 있었는데 기억을 못하였다. 그러다 좋아하는 김고은씨와 김혜수씨의 영화, 차이나타운에 출연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좋아하는 일영이(김고은)를 말없이 지키며, 일영이를 죽이려던 홍주를 끝내 막았던 그 분이다. 영화를 보신 분은 대충 누군지 짐작가시는 분이 있을거 같고, 아직 안보신 분들은 한번 보시기를. 응답하라 1988의 고경표, 박보검씨도 등장하니. 그나저나 하시모토는 헤어 가름마, 콧수염, 적절하게 각진 얼굴형, 날카로운 하이톤 목소리 등이 매국노 일본인 순사 이미지와 어울리게 잘 그려졌고, 영화계에 다시한번 배우 엄태구를 알린 배역이 되리라 생각한다. 특히, 경성에서 김우진(공유)을 놓친 부하를 벽앞에 세워 놓고 소름끼치게 절규하며 따귀를 때리는 씬은 친일파의 얍삽함을 최고조로 보여준 연출이었다 생각한다. 마치 "친일파 새낀 사람을 때릴때도 어쩌면 저렇게 얍삽하게 소리지르며 얍삽하게 따귀를 때릴 수가 있지?" 라는 혼잣말이 나올 법한 장면이었다.


 



7. 끝으로 필자는 영화 엔딩이 이정출이 건네준 큰 돈을 들고 조선총독부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청년 모습이 '계속되는 변절'로 그려졌다고 여겼었다. 왜냐하면 영상과 동시에 들리는 이병헌의 나레이션을 듣고 (5번 참고) 청년이 커다란 돈 앞에서 자신의 신념을 굴복한 상황을 상상했기 때문이다. 영화에선 잠시 후, 폭발 소리가 이어져 청년 의열단원이 총독부를 폭파한 엔딩이 맞다! 라고 엔딩값이 fix된 것 같은데 (필자는 상영관을 먼저 나와 못들었지만 ㅠㅜ) 이같은 엔딩이 감독이 연출한 영화의 결말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운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 청년이 이정출에게 정채산에 대해 이야기 할 때, 거사를 앞둔 자처럼 결연한 모습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냥 물건을 건네 받으러 온, 충심 넘치는 비서정도로 보였다.

 

- 송강호에게 큰 돈을 전달받고 헤어진 청년이 정채산에게 갔다가 다시 총독부로 폭탄을 가지고 가는 그림이라 상상하기 힘들다. 그보다 곧바로 총독부를 향했다고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런 전개라 생각한다.

 

- 그런데 곧바로 총독부를 향한 이 청년이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설치한 후 살아나오고, 조선총독부는 그후 폭발한다는 설정은 더욱 상상하기 어렵다.

 

- 조선총독부를 폭발시키며 같이 동귀어진 하는 상황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 정말 폭탄을 설치하러 갔다면 잡힐 경우를 대비해 송강호에게 받은 큰 돈을 어떻게든 다른 이에게 전달하고 총독부를 향했다는 그림이 더 적절하다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부분은 영화에서 암시되지 않는다.)

 

- 다시 처음에 명시한 내용으로 돌아가 송강호 앞의 청년은 이제 곧 거사를 치룰,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만 동시에 죽음 앞에 두려움을 느끼는 자처럼 보이지 않았고, 또한 총독부 폭발임무를 수행하기 전, 이정출에게 돈을 전달받으러 갔다고 보기도 어렵다. 따라서 큰 돈을 들고 가다 변절하여 조선총독부에 들어가는 모습이 더 자연스러운 귀결이라 생각한다. 그래야 실패해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이병헌의 나레이션도 훨씬 더 자연스럽게 들린다.

 

- 그렇다면 필자는 듣지 못하였지만 영화 끝에 들린다는 폭발음은 무엇인가?? 감독이 연출한 결말이 "수많은 애국지사의 실패를 디딛은 결과, 일본의 핵심 건물인 조선총독부는 결국 폭파 되었다!" 라면 나에게 '밀정'의 결말은 조금은 받아들이기 어색한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8. 한편, 정장을 입은 공유의 기럭지와 옷맵시는 시대를 초월하여 빛을 발했다.

 

9. 그렇게 '밀정'을 압구정 CGV에서 본 후, 집에 돌아와서 TV를 켜니 '용의자'가 방송되었고 가족들과 용의자를 본 후, 공유의 영화배우로서의 커리어가 '용의자'를 기점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였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액션신과 특수부대원으로서의 진중한 연기를 보면 도무지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의 찌질한 일진, '커피프린스'의 금수저를 연기한 사람과 동일 인물임이 잘 믿겨지지 않았다.

 

10. 저녁을 먹고 가족들과 남은 시간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고, 영화감상을 이어가기로 합의를 봤다. 영화는 부산행으로 결정하였고, 필자는 부산행을 두 번째 감상하며, 공유가 출연한 영화를 하루 3편 연달아 감상하며 부산행에서 펀드매니저로 연기한 공유의 또 다른 모습을 보았다. (그러고보니 공유는 올해 블럭버스터급으로 홍보된 영화 두 편의 주인공이다!)

 

11. 부산행에서 공유와 마동석 일당들에게 문을 안 열어주며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의지를 보여준 좀비보다 더 나빠 보이는 인간을 연기한 김의성씨는 '용의자'에서도 화학무기를 팔아먹으려 했던 조성하씨의 상관역으로 출연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남을 계속해서 죽이며 혹은 남의 목숨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의 목숨만을 지키려한 김의성씨의 연기를 보며 극에 더 몰입할 수 있었고, 비슷한 씬에서 보인 소희의 눈물, 고함연기의 어색함을 그의 숙련된 연기가 잘 보완해주었다고 생각한다.





12. 17일에는 TV에서 방영한 '암살' 을 시청하였고, 암살을 두 번째 감상하며 이정재씨가 연기한 염석진이란 인물이 일본군의 밀정이었다는 영화 속 대사를 듣고, 밀정이란 단어가 '암살'에서도 여러차례 등장했다는 것을 '밀정'을 본 후, '암살'을 보며 깨달았다. 참, 김의성씨는 '암살'에서도 강인국(이경영) 집, 집사역을 연기하였다. 안옥윤의 쌍둥이 언니가 죽은 후, 안옥윤이 언니행세를 하며 집에 들어와 집사를 죽이기 전까지.

 

13. '밀정'을 보고 '암살'을 다시 보니 유사한 점이 보였다. 암살에선 김원봉(조승우)이 의열단 리더로 등장하고 밀정에선 정채산(이병헌)이 등장하는데 내부자들을 보고 느꼈던 것 처럼, 두 배우가 동일 선상에 나란히 놓일 때, 나는 이병헌의 연기에 좀 더 나은 점수를 주고 싶다. 묵직한 마스크와 목소리에 조승우가 상대적으로 더 여리여리하게 느껴져서 묻히는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타짜'의 고니역에 이병헌이 연기하는 건 상상히 잘 안되고, '올인'의 김인하역을 조승우가 맡어 송혜교와 키스신을 하는 장면도 잘 상상 안된다. 둘다 연기를 워낙 잘했기에 그 밖의 그림이 잘 안그려지는 것 같은데 암살의 김원봉을 이병헌이 연기하여 조진웅, 전지현과 거사 전 사진을 찍는 장면도 상상하기 어렵고, 조승우가 정채산 역을 맡어 송강호에게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어떻게 올릴 것이냐고 묻는 장면도 상상이 잘 안된다. 그만큼 훌륭한 두 배우 모두 주변인물과 잘 조화될 수 있는 최적의 자리에 특별출연하신 것 같다.

 




14. 마지막으로 '암살'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난다. 배신자 염석진을 처단하기 전, 왜 배신했었냐는 물음 앞에 염석진은 대답한다. "몰랐으니깐... 해방될지 몰랐으니깐.." '밀정'의 김우진(공유) 친구 조회령(신성록)도 해방이 이루어지리라 믿지 못해 일본의 밀정이 되버렸다. 그렇다면 염석진(이정재)과 조회령(신성록)은 배신자 유전자를 가져 배신자가 되었고, 나머지 인물은 독립군의 유전자를 가져 끝까지 독립군으로 남게 된걸까? 무엇이 그들이 역사에 이름을 올릴 때 그 위치를 한쪽 끝에서 다른쪽 끝으로 바꾸어 버린걸까?

 

15. 참, 16일 저녁에는 덕혜옹주도 보았고, 17일 암살을 보기전에는 인천상륙작전도 보았다. 이번 추석 시청한 영화를 모두 나열하면 밀정, 용의자, 부산행, 덕혜옹주, 월드워Z, 인천상륙작전, 암살 이다. 덕혜옹주는 음, 중간에 보다 졸아서 코멘트를 최소화하겠다. 인천상륙작전은 영화에 대한 최악의 평을 자주 들어 볼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는데 사촌형이 직접 관람 후, 괜찮다는 얘기를 해줘서 보게 되었다.

 

16. 인천상륙작전은 영화 초반부터 끝판왕 아빠 리암니슨이 출연하고, 끝판왕 악당 박성웅이 출연하자마자 급사하여 스피드있는 화면 전환으로 영화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리암니슨의 회상씬에서 보여진 인천상륙작전을 그가 계속 주장하고 있는 숨은 취지를 동료들에게 설파하기전까지. 죽을 수도 있는 전선을 상관의 명령이 없어 계속 지키고 있다는 16세 한국 군인의 태도와 전쟁에서 승리하려는 그의 의지에 감동하여 인천상륙 작전을 강행하려 한다는 ㅋㅋ. 아 진짜, 이부분은 다시봐도 정말로 웃기는 부분이다 ㅋㅋ 왜 다른 상륙지가 아닌 상륙에 열악한 조건을 가진 인천을 상륙지로 선택하려하냐는 질문이 나온 씬이었는데 그에 대한 대답으로 위 회상씬이 등장하니 정말 한숨이 나오고, 화가나다 화가 안나는 어이가 없는 장면이었다. ㅋㅋ 아, 왜 하필 인천이냐? 왜 하필.. 인천을 상륙지로 정하냐? 란 질문이 영화에서 관객들에게 알려야할 중요한 질문이라면 그에 대한 대답이 저것 밖에 없었을까? 정말 림계진의 말처럼 맥아더는 차기 대권주자가 되기 위해 영웅이 될 시나리오가 필요했고, 영화에서는 그걸 액면 그대로 말하기가 곤란해서 차선으로 넣은 씬인가? 라는 생각도 들면서 이 영화의 핵심 키워드인 인천상륙작전의 근거를 저런 감성팔이로 확보하려는 시도가 영화의 질을 형편없이 떨어트리는 장면이라 생각하여 참 열받고도 아쉽다는 생각이 연거푸 들었다. 한편, 이정재와 이범수의 연기는 탁월했고, 이범수는 악당대장역을 또 한차례 훌륭히 소화했다고 생각했다. 주인공 정우성만큼 빛난 신의 한수, 주인공 윤계상보다 빛난 드라마 라스트에 이어. 풍채는 작지만 박성웅과는 또 다른 악당 분위기를 제대로 연출하는 광기어린 눈빛과 독한 발성 연기가 탁월한 연기자라 생각한다.

 



# 흥미넘치던 인천상륙작전의 몰입감을 떨어트린 최악의 순간. 정말 노답이다 ㅋㅋ



17. 한편, 영화초반 림계진(이범수)이 장학수 (이정재)의 신분을 의심하며 목의 상처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려 할 때, 그 부분까지 보완하여 림계진을 속힌 이정재의 모습이 암살, 밀정을 통틀어 가장 스파이다운 스파이, 밀정다운 밀정의 태도를 갖췄다고 박수 쳐주고 싶었다.

 

 

18. 결론적으로 9월 17일 기준, 누적 관객수 558만명을 기록중인 '밀정'은 한국 영화계에 암살에 이어 굵직한 족적을 남길 것 같은 한국 일제 점령기의 스토리를 다룬 영화다. 그러나 내게는 기대보다 조금은 아쉬운 영화였고, '인천상륙작전'은 기대보다 조금은 재밌었던 영화였다.

 

19. '밀정' 의 영어 제목은 'The Age of Shadows' 이다.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사전을 열어 Shadows의 뜻이 그림자인지 어둠인지 알아보았다. '그림자' 라는 뜻은 가산명사로 쓰일 수 있고, '어둠'이라는 뜻일 때도 가산명사가 쓰일 수 있는 것 같다. 다시말해 '그림자의 시대' 또는 '어둠의 시대'가 모두 영어 제목을 번역한 의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후자일 경우, 필자가 원하던 엔딩은 더 적절한 형태가 될거라 생각한다. ㅋㅋ 아무튼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던 간에 영어 제목의 의미가 '밀정'이라는 제목보다는 나을 것 같다. 왜냐하면 제목이 '밀정'이 되어 버리면 계속 밀정이 누구일까? 라는 생각에 지배되어 스토리에 온전히 몰입하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한국어 제목을 '밀정'외에 다른 것으로 정한다면 (문자 그대로 'The Age of Shadows' 라고 영제를 쓰기는 곤란하니까.. 그런 사례가 있었던가..??) 무엇이 적절할지는 모르겠다. 직역하여 '어둠의 시대' 라는 제목은 너무 진부하고.

 

20. 최근 빅히트한 한국영화를 살펴보면 그 소재가 모두 한국의 근대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펙타클한 1900년대 전후부터 6.25 까지의 사건들은 세계 열강의 이권다툼에서 야기되고, 해소되는 사건들이 많았기에 국제적으로도 이목을 끌만한 영화소재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5년의 '암살', 2016년의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밀정'이 그랬듯이. 사실 좀 더 오래전에는 '태극기 휘날리며', '고지전', '포화속으로' 등등의 영화도 있었다. 아무튼 이제 필자가 보고 싶은 영화 소재는 한국 근대사의 특수한 상황속에서 벌어진 '사건'과 '사건명'이 아니라 '인물'이다. 특히, 한 인물의 영웅적 면모가 아닌 인간적 면모가 보고 싶다. 예를 들어 영웅 안중근의 모습보다 무엇이 우리가 흔히 아는 영웅 안중근을 만들었을까? 안중근이 약지를 자르고 용맹하게 일본군에게 저항하는 모습 이면에는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들이 없었을까? 실제로 안중근의 아들의 삶은 부친의 삶과는 정반대로 친일파였다고 하는데 어렸을 적, 일본군으로부터 일본에 저항하던 '안중근'의 아들로서 안준생 본인이 받은 핍박과 상처는 도대체 누가 보상해줄 수 있었던 것일까? 보상해줄 수 없었다면 그 모든 아픔 가운데 행해졌던 그의 모든 선택들에 대해 누가 손가락질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필자는 이제 보고 싶다. 새로운 인물과 인물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끝으로 새로운 인물 한명만 추천하고 싶다. EBS 역사채널에도 소개된 인물로 우당 이회영과 그의 일가이다. 1910년 독립운동을 위해 한반도를 떠난 인물로 사실 그의 집안 자체가 조선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명문가였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보장된 신분과 몇 대에 걸쳐 풍족하게 쓸 재산을 모두 처분하고 나라의 독립운동을 위해 고향을 떠나 타지로 간 우당 이회영과 그의 일가의 생애를 영화로 꼭, 보고 싶다. '암살'의 속사포가 신흥무관학교 출신이라고 소개되는 장면이 몇 차례 등장하는데 그 독립군 양성학교를 설립한 인물이 바로 우당 이회영이다. 그의 삶을 돌아보면 가슴이 뭉클해질 정도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인물이었다. 사실, 그 시절 그는 그 누구보다도 기득권 세력에 속한 인물이었고, 나라가 위험에 처할 땐,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자신의 것을 포기하고 나라를 위해 모든 걸 쏟았던 인물이다. 그의 삶을 통해 보수적 계층에 속했던 인물이 그가 속한 사회에 대해 헌신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발견하고, 한국근대사에서 이같은 인물이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와 긍지를 느낀다. 나이가 들수록 '나쁜 것을 바꾸려고 시도하는 진보적 태도' 보다 '좋은 것을 지켜나가도록 애쓰는 보수적 태도' 가 고착되는 필자에게도 귀감이 되는 인물이다. 후대에 보인 그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논쟁은 기득권 층에서 솔선수범한 그의 결정과 실제적 행동 앞에서 어떠한 부정적 의미도 갖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시 내 경우와 비슷하게 현재, 직장인이시며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 창업을 위해 퇴직을 결심하신 분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이유로 말리고 싶다. 물론, 30대 이전이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면 도전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청년창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아직 계속되고 있고, 스타트업이 잘 안되도 재빨리 재취업을 시작하면 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도전기한을 정해놓고 뛰어들어야 하며 재취업에 대한 자신감 또는 plan B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겠다.


1) 보통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하려는 이유는 성공에 대한 기대와 확신이 있기 때문인데 도대체 성공이란 무엇일까? 금전적인 부분만을 고려했을 때, 모바일 앱 서비스를 기획->개발->출시하여 거기서 발생하는 고정수입을 나의 기회비용가 비교하여 수입을 남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300만원 (1개월 월급) x 36개월은 9600만원으로 중소기업에 다니는 대리급 개인이 창업 대신 회사에 남았더라면 얻었을 수입이다. 월세, 밥값, 차량유지비, 품위유지비, 문화생활비 등을 고려하면 40%정도 남을 것 같고, 학자금 대출금을 미상환했다면 순수입 비율은 훨씬 낮아진다. 그런데 외부의 금전적 서포트 없이 창업을 한다면 이 모든 비용을 정기 소득없이 감당해야하고, 적금따윈 이미 꿈도 꿀수 없게 된다. 행여 개발한 서비스가 자체적으로 고정 비용을 발생하는 서비스라면 '기대수익-기회비용' 이란 공식에 새로운 '-운영비용' 이 추가되는 꼴이다.


2) 그렇다면 다양한 비용을 상쇄시켜줄 외부의 지원자금이 있어야 서비스를 개발해도 유지가 가능하고 밥 값이라도 벌 수가 있는데 '지원자금'을 받았다면 모든 계산은 끝난 것일까? 현재 출시된, 앞으로 출시될 서비스들은 지원금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구분지을 수 있을 것 같다.


개발중인 서비스

개발되어 지원금을 받은 서비스

개발되었으나 지원금을 못받은 서비스

지원금을 받았으나 1~2년간 유지될 정도의 지원금만 받은 서비스

4~5년간 유지가 가능할 정도로 지원금을 받았으나 아직 그만큼의 세월을 경험하지는 않은 서비스 


상기와 같은 경우가 모바일 앱 서비스의 95%이상을 차지할 것이라 생각한다. 매스컴을 통해 커다란 성공을 보여준 앱은 1% 미만이고, 그밖의 앱들은 어쩌면 99% 그 이상일 수도 있다. 게다가 현재는 잘 나가도 아직 다년간의 성과를 평가하기에는 나이가 어린 앱들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잠시 과거를 살펴보면 Web서비스로 IloveSchool, Freechal, Cyworld 등이 빅히트를 친 서비스였다고 할 수 있으나 지금은 거의 종적을 감췄거나 과거의 영광스런 모습을 찾기는 힘들다. 이같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굵직한 서비스도 5년을 넘기지 못했던걸로 보이는데 스타트업의 인기있는 모바일 앱 서비스는 과연 몇년을 지속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즉, 하고싶은 말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좋은 선례로 롤모델이 되어줄 모바일 앱 서비스는 실상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금수저가 아니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구현하여 성공한 문과 출신 스타트업 창업자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사람이 전 세계에 잡스 하나 뿐이라면 과한 생각일까? 


3) 그럼 어떤 서비스가 그나마 세상에 나와 죽기전까지 수익을 창출시킬 가능성이 있을까?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모바일 서비스는 남이 실현할 수 없는 기술력으로 유저들의 이목을 끌거나 ('사용'에서 '유료결제'까지 사용자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또는 사용자 수가 일정한 임계치를 넘어 해당 서비스에서 정기적인 광고수익이 발생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그날'까지 시장에서 버텨낼 수 있는 체력이 요구되고 이를 위해 마케팅비용, 고정비용 등을 감당할 '자본'이 지속적으로 서포트 되어야한다. 단지 좋은 아이디어만 구현되어 세상에 나온 서비스들은 뒷심 부족으로 하루에도 몇 백개씩 시장에 출시되는 가지각색의 어플로 인해 사장될 가능성이 높다. 


4) 그럼,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서버구축없이 실행되는 서비스 중 손익분기점을 넘어 수익을 남긴 어플은 없단 말인가? 물론 있다. 그러나 시장에 출시되는 전체 어플 대비 그같이 수익성을 내는 어플이 과연 몇 %일까? 기회비용과 운영비용을 모두 감안하면 그 수는 턱없이 낮아진다. 그러다 보니 최근 유행처럼 번져 시장에 등장한 다수의 스타트업들은 필연적으로 각종 공모전에 참여하고, 그중 승리한 스타트업은 일정한 투자금 내지는 창업지원금을 받고 사업을 시작하는 테크를 타게 된다. 40 km 마라톤에서 그나마 1 km 정도 앞서서 출발했다고 봐도 좋을까? 다시 말하지만 창업경험을 쌓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업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면 1 km도 적은 수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수익을 못내는 어플은 과연 아이디어가 형편없어서 사용자를 못 끌어들여 적자에 허덕이는 걸까? 필자는 서울대에 있는 SK T아카데미를 최근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지난 2~3년간 교육생들이 만든 수많은 모바일 서비스를 보고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다 나름의 아이디어와 타겟층이 확실했고, 디자인적으로는 아마추어 티가 전혀 안나는 UI 에 부분부분 모두 참 깔끔했다. 기술적으로는 현재,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들의 기능적 특징들을 보유한 그런 서비스들이었다. 그런데도 몇년 전부터 현재까지 매년 개발완료되어 시장에 그 존재감을 알린 그들이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안 보인다면 그건 바로 다음과 같은 사실 때문일 것이다. 수익을 못내 마켓에서 사라진 어플들은 절대 기술적으로, 디자인적으로, 서비스적으로 하자가 있어 세상에서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말이다. 


5) 마지막으로 문과생이 IT관련 서비스를 리드하기에는 기술적으로도 알아야 할 것이 많다. 기술적인 부분을 잘 모르면,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이이 확산되고 또한 서비스를 실제적으로 개발하는 주체의 애로사항을 몰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총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을 야기한다. 따라서 가까운 친구 또는 형제가 풍부한 경험을 가진 IT관련 종사자가 아니라면 좀 더 철저히 준비를 하고 시작하시길 추천한다.


6) 한편, 모든 기대수익과 기회비용, 기대비용을 고려하면 문과생 흙수저는 모바일 앱 서비스 창업을 통해 경제적 성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창업을 하여 얻을 것은 있다.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려는 결단 의지 (마음만 갖는 것과 실천에 옮기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아이디어를 꼭 실현시키겠다는 굳은 의지

서비스의 기획, 개발, 출시, 투자유치, 운영, 폐업 이란 긴 과정을 적극적 주체로서 참여한 경험

업무를 위한 내부,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과 그로 인해 발생되는 갈등, 폭발, 화해, 타협, 조화

서비스를 포기하지 않는 끈기

서비스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집착

그럼에도 포기하고 새 것을 다시 시작해야하는 상황과 그에 순복하는 자기 포기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인간으로서의 자기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오랜만에 블로그의 스킨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블로깅을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예전에는 '시' 를 기록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겪고 그에 대해 느낀점을 위주로 블로깅을 했다면 이번에는 IT를 주제로 특히,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포스팅을 작성하겠다. 잠시 IT라는 키워드를 갖게 된 나의 백그라운드와 향후 목표를 적어 보겠다.


[Background]

1. 2015년 6월, 다니고 있던 회사를 그만두고 세상에 없는 특별한 모바일 서비스를 만들어보고자 팀을 꾸렸다. 34년 문돌이로 살던 내가 서버까지 필요한 SNS 서비스를 기획하였다니 지금 생각하면 참, 커다란 무모한 도전이었다. ㅋ


2.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세명이서 진행되던 프로젝트는 기획자인 나만 주요 돈벌이가 없어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던 내내 초조한 시간을 보냈다. 개발자, 디자이너란 직군은 기능직으로 실력만 있다면 프리랜서든 정규직이든 돈을 벌어가며 사이드잡을 수행할 수 있었지만 뭐하나 특별난 능력이 없는 새내기 기획자인 나는 돈벌이도 없고, 그렇다고 실질적인 개발에 참여할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프로그래밍을 못해서.


3. 6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 12월 삼성 멀티캠퍼스에서 '안드로이드 개발 과정' 을 수강하였다. 그곳에서는 Html, JavaScript, Java, Jsp, Spring, Android 등을 배웠는데 Gw베이직을 초딩 때, 32일정도 접한 내겐 하루하루가 고난의 연속이었다. 어찌 어찌하여 6개월을 견뎌 냈지만, 견뎌냈다고 능숙히 된것은 절대 아니었다. ㅋㅋ


4. 함께 배운 친구 중, 서버쪽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Spring 또는 Jsp를 심도있게 공부하였고, 또 다른 친구는 Swift까지 진출하여 아이폰의 영역을 파고 들었다. 나는 배우는 속도가 많이 더뎠는데 Java를 천천히 공부하며 Android 공부를 이어갔다. 


5. 2016년 6월 교육과정을 마치고, 7~8월 개인 포트폴리오용 Android 앱을 출시하였고, 현재는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

출시한 앱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적어 소개하겠다.


6. 이력서는 스타트업의 안드로이드 개발직무, 영업직무 채용부문에 제출하였다. (이전 경력을 살려서)

7. 계속 통과가 되지 않어 현재,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의 영업관리, 영업직무에 지원중이다.



[Goal]

1. 자바관련 자격증인 OCJP 를 취득하려 한다. 물론, 실력을 인증할 수 없고, 큰 비용이  (25~30만원) 소모되는 자격증이지만 Java 공부를 계속하게 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고, 문과생인 내게는 이력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IT 관련 자격증이 하나라도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2. 목표가 좀 더 있지만, 1번을 완료하면 적겠다.



 

 

 

 

 

 

 

 

 

지난 토요일, 뒤늦게 검은사제들을 보았다. 국산영화로서는 다소 생소한 '엑소시즘'이란 소재를 택한 영화였는데 시종일관 긴장감 넘치게 스토리가 이어졌다. 우선, 인간이 악마에 씌인다는 소재의 스토리 흐름은 보통 다음과 같다.


1. 한 인간 안에 악마가 들어감 (악마 등장)

2. 그 인간의 괴이한, 초월적인 육체적, 정신적 변화

3. 주변 인물의 죽음

4. 죽음.. 죽음.. 죽음..

5. 퇴마사 또는 주인공의 악마퇴치 사명

6. 퇴마사의 죽음 또는 악마의 죽음 (아니면 악마의 목표 좌절)


엑소시스트, 오멘, 콘스탄틴, 엔드 오브 데이즈 등의 악마 등장 영화들은 대부분 서양영화들이다. 그래서 그 배경이 대부분 기독교이다. 이를테면 기독교 성경에 쓰인 구절들을 모티브로 스토리가 진행되거나 적어도 그 안에 등장한 선과 악의 대립각이 영화에서 유사하게 보여진다. (기독교에서 짐승을 (=악마) 상징하는 숫자 666, 신의 침묵 중 악마와 천사의 대결, 악마를 쫓아내는 능력자들의 능력기반이 기독교 성경구절, 그리고 이도저도 안되면 예수의 삶 처럼 자기 자신을 희생하여 악마를 이세상에서 또는 그 인간으로부터 물리치는 것 정도가 위 영화들의 소재와 퇴마방법이다.)

 

특별히 위 영화들을 기독교적 영화다 아니다라고 구분할 생각은 없다. 기독교적 영화란 기독교의 핵심메세지가 영화를 통해 전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영화의 배경 또는 소재가 기독교적 색깔을 안 띄어도 충분히 그 메세지를 녹인 영화도 많다고 생각하고, 아무리 기독교적 내용이 겉에서 가득 보여도 기독교적 영화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먼저, 나는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강동원은 왜 도망갔고, 다시 돌아왔을까?" 라고 생각한다. 영화에서는 강동원의 양 발을 내려다 보는 장면을 많이 보여주는데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강동원의 트라우마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즉, 강동원의 오른쪽 발에만 신발이 없는 이유는 사나운 개에 물려 손을 뻗어 오빠의 발을 붙잡는 여동생의 살려 달라는 외침을 뿌리쳤기 때문인데 이 죄의식이 영화 속 강동원을 지배하고 있고, 이 트라우마의 발견, 영향, 극복이 영화의 스토리를 지배한다.

 

친구들과 기숙사에서 맥주도 몰래 마시고, 신학교 강의시간에 만화도 보고, 교수님과도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강동원의 밝은 캐릭터는 영화 중반, 짖고 있는 개를 보며 과거를 회상할 때, 꿈에서 기숙사 자기 방에 뛰어든 개를 죽일 때, 그 죽은개가 자기 동생으로 보일 때 점차 두려움과 불안감에 찬 내면을 드러낸다. 그리고 마침내 엑소시즘이 행해지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강동원은 악마가 깃든 육체를 죽이려하던 김윤석의 목을 조르며 엑소시즘을 방해하고, 결정적인 위기 상황에 봉착한다. 아마도 악마를 쫓아내려 그 육체를 죽이려 목을 조르고 있던 김윤석이 '소녀'를 죽이고 있는 '개'로 인식되어 두 눈을 부릅뜨며 갑자기 같은 편인 김윤석의 목을 졸랐던 것 같다. 그리고 그 후, 악마 또한 그의 두려움과 죄의식을 이용하여 엑소시즘의 공간에서 강동원이 다시 도망쳐 물러나게 한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무서워서 뒤를 보며 앞을 향해 정신없이 도망치던 강동원이 점차 멈추며 걷자 저편 어두운 골목에서 울고 있는 남자아이와 손잡고 있는 여자아이가 보인다. 남자아이를 보니 오른쪽 신발이 없는 것이 예전의 자신과 같고, 그 옆 여자아이는 자세히 보니 자신의 여동생이다. 그러며 자신의 두 발을 내려다 보니 이번엔 왼쪽 신발 마저 벗겨져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다시 여자 아이를 보니 이번에는 눈물을 글썽이던 여자아이가 자신에게 미소짓기 시작한다. 개에 물린 여동생의 손길을 뿌리쳐 혼자만 살려고 했던 자신을 여동생이 미워하고 저주할 줄 알았는데... 지금, 자신에게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이다. 마치 괜찮다는 듯 미소로 대답하고 있는 동생을 본 후, 강동원은 고개를 올려 하늘을 보고, 자신이 또다시 도망쳤던 그곳으로 되돌아간다. 돌아간 그는 김윤석에게 자신은 빚이 있어 돌아왔다 하고, 그에게 김윤석은 짐승은 자기보다 작은 상대에게만 덤빈다며 예전의 동생 일이 강동원의 잘못이 아니라고 한다. 

 

이후, 영화는 클라이막스를 향해 가고, 결의에 찬 강동원은 악마를 쫓아내는 찬양인듯한 아름다운 노래로 김윤석을 거든다. 끝으로 악마를 퇴치하기 위해서 악마가 되어선 안되나보다. 영화초반 한국 출장 온 외국인 사제분들이 뺑소니를 치지 말고, 여주인공을 살리려 했으면 어땠을까. 악마퇴치만큼 중요한 것이 한 사람의 삶 아니던가? 또한 악마는 언제나 인간의 두려움을 파고들기에 두려운 존재일 수 있겠지만 기독교 세계관에서 악마의 반대말은 천사라는 점을 늘 기억하면 좋겠다.  

 

 

 

 

 

 

 



 

 



1일

아침6시 20분 출발하여 인제 자작나무 숲 도착, 3km 눈길을 2시간 동안 걸어가 백옥피부 늘씬한 자작나무 무리를 만남. 

벌레들이 꼬이지 않게 몸매관리를 위해 줄기들을 스스로 끊어버린다는 다이어트 고수. 

땅에서 줍은 아론의 지팡이를 의지하여 가까스로 경사길을 내려와 속초 시내 호텔에 도착. 

베란다에 보인 맞은편 높은 건물을 보며 흘러나온 탄식을 발연기로 감추고

만족스럽다는 엄니의 메소드연기에 감탄하며 방금 입실한 호텔방을 탈출하기로 결심. 

설악동 켄싱턴으로 이주, 

'청춘을 달리다' 로부터 첫번째 가수 신해철를 소개받아 멜론에서 그의 노래를 하나씩 듣고 있다. 

내 귀에 제일 좋은 곡은 '내 마음 깊은 곳의 너'와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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